안녕하세요
패밀리오피스 백오피스 전문기업 G파트너스의 우신욱입니다.
패밀리오피스(가족법인)의 기초를 위한 글입니다. 긴 글 관심 없으시다면, 다음 글에 정보만 보시면 됩니다. 맨 처음에는 개요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패밀리오피스는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없는 가족"을 위한 구조에 가깝습니다. 원래 같으면 신탁이 해당 기능을 수행했어야 하지만 국내의 법률적 한계로 법인이라는 차명(나쁜 뜻이 아닌 법률적 형태를 의미합니다)을 활용하여 세금을 이연함으로서 복리를 추구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아래와 같이 가업을 물려줄 수 없는 업종 일수록 유효합니다
- 전문직
- 특수직군(명장 등)
- 전업투자자
- 인플루언서 등
왜냐하면 이들은 대부분 "나"라는 가장 저렴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해내는 지속가능하기 어려운 카테고리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전문직 법인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녀가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즉, 돈은 벌 수 있지만 그 현금흐름을 물려주기는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은 상속할 수 있습니다.
준비만 잘한다면 기업도, 주식도, 채권도 물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 라이센스
- 트레이더의 감각
- 대표 개인의 영업력 등
같은 것은 그대로 승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산가 분들은 결국 고민하게 됩니다.
"내 능력을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
그리고 바로 그 과정에서 패밀리오피스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패밀리오피스는 단순 "절세"를 위한 구조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항상 아래 두 가지를 동시에 고민해야만 합니다
- 금전적 최대효율을 따질 것이냐
- 심리적 최대 안정성을 따질 것이냐
그리고 현실에서는 이 두 가지가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금전적 최대효율을 뽑아내려면 자녀들 100%에 인당 가수금 21억씩 넣어주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해당 구조의 최대 리스크는 역으로 최대주주의 배임행동입니다.
자녀들 지분 100%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돈을 함부로 쓰는 것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본인 지분을 34%로 구성하고 정관에 주주 동의 2/3 조항을 넣어두면, 해당 금액만큼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 구조가 오래 유지 가능한가
- 설명 가능한 구조인가
- 세무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가
- 가족 간 분쟁 가능성은 없는가
- 다음 세대가 이해 가능한 구조인가
최근에는 인터넷 정보만으로 패밀리오피스를 직접 세팅하는 사례들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 가족법인 지분 구조
- 가수금 세팅
- MSO 구조
- 차명성 논란 회피 구조
- 법인 자금 운용 구조
등을 직접 설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사실 패밀리오피스의 본질은 “엄청난 비밀 전략”보다는, 오히려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더 가까운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서는 단순 홍보보다, “혼자서도 어느 정도 패밀리오피스를 운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형태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당사를 통해 진행하면 훨씬 편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진짜 리스크인지 아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스크는 리스크인 것을 아는 순간 역설적으로 리스크가 아니게 됩니다
먼저 한 가지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의료산업과 금융산업은 둘 다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실무에서 제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큰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처럼 표현하는 편입니다.
금융산업은 - “하지 말라고 안 했으면 하는 산업”
의료산업은 - “하라고 한 것만 하는 산업”
물론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차이가 굉장히 크게 작동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주제에서는 다소 그레이한 영역들도 많이 다룰 예정입니다.
다만 흔히 인터넷에서 반복되는 이야기들,
- 지방 빵집 구조
- 가수금 21억
- 전형적인 MSO 구조화
같은 내용은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오히려, “다들 상식처럼 알고 있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블랙라인 근처에 걸쳐 있는 영역”들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 자산가들이 진짜 조심하는 부분은 대부분 “모르는 영역”이 아니라, “알고는 있지만 애매한 영역” 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영역에서 당연하지만 당국의 조사가 가장 많이 집중됩니다)
앞으로 실제 현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기반으로,
- 자산가들은 왜 구조를 중요하게 보는지
- 왜 세후 리스크 관리가 핵심인지
- 왜 백오피스 역량이 중요한지
- 어떤 구조가 장기적으로 살아남는지
- 실제 조사에서는 무엇을 보는지
등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댓글로 궁금한 주제를 남겨주시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제 사례 중심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