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늦어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패밀리오피스 백오피스 전문기업 G파트너스의 우신욱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는 아마 "월배당"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사회초년생 시절 월 배당을 받고 싶어서 미국 주식 중 월마다 배당을 주는 주식들을 찾아 헤매고는 하였습니다(미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있어 기업마다 배당 기산일이 상이합니다)
오늘은 월 배당의 대표적인 상품인 커버드콜 ETF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추천도 : ★☆☆☆☆ (배당 투자 자체가 고소득 근로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Return
- 높은 현금흐름
- 월 분배 가능
- 횡보장에 상대적 강점
Risk
- 상승 수익 제한
- 장기 강세장에서 언더퍼폼
- 옵션 전략 이해 필요
- 생각보다 큰 하락 리스크 존재
최근에는 월 1%, 연 10%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 매력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월 마다 1%를 준다! 월급을 추가로 더 받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그 돈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오늘은 커버드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커버드콜은 예금도 아니고 채권도 아닙니다.
생각보다 훨씬 공격적인 파생상품 전략입니다.
커버드콜은 무엇일까?
커버드콜(Covered Call)은 매우 단순하게 설명하면,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주식을 미래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현재 주가가 10만원인데, 나는 앞으로 한 달 동안 11만원 이상 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른 투자자에게 "한 달 뒤 삼성전자를 11만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합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권리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 대부분은 바로 이 옵션 프리미엄에서 나옵니다.
왜 분배금이 높을까?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기업이 돈을 많이 벌어서 분배금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옵션을 판매하면서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하는 구조입니다.
즉, 회사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서 추가로 확보한 현금흐름이 아니라 미래 수익의 가능성을 당겨서 받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분배금이 높아 보이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같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승장에서는 프리미엄의 가치가 더욱 커집니다.
그렇다면, 왜 "원금을 파먹는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이 표현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커버드콜 ETF가 실제로 원금을 꺼내서 지급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즉 누군가는 그 상승 가능성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만약에 주가가 크게 오른다면, 저희가 그 금액을 물어줘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원에서
→ 120원
→ 140원
→ 160원
으로 올라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상승분 전체를 가져갑니다.
반면 커버드콜 투자자는 들고 있는 현물자산(실제 주식)의 수익을 옵션 매수자에게 줘야만 하는 의무가 생기게 됩니다. 그 대신 매달 프리미엄을 받고 그 프리미엄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합니다.
결과적으로 장기 강세장에서는 받은 분배금보다 놓친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엄청나게 올랐는데, 내 것은 안오른 것 같다" 라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상방 리스크! 커버드콜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강세장이 오면 수익이 제한됩니다.
특히
같은 환경에서는 일반 ETF 대비 성과가 크게 뒤처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홈런을 포기하고 안타를 받는 전략입니다.
문제는 시장이 홈런을 치기 시작하면 안타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전략이 유명하던 시절은 박스피 장세 시절입니다)
그렇다면, 하방 리스크는 낮은 것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착각합니다. 커버드콜은 하락 방어 상품이 아닙니다. 옵션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에 100에서 90으로 떨어질 경우 95 정도가 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에서 60으로 떨어지는 하락장에서는 65 정도가 되는 효과로
결국 같이 맞습니다. 현물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패밀리오피스 관점
패밀리오피스에서는 커버드콜을 투자 상품으로 보지 않습니다. 잔여 현금을 운용할 약간의 리스크를 테이킹한 단기 에셋 파킹 수단으로 봅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서 저희는 아래와 같이 평가합니다.
추천도 : ★☆☆☆☆ (배당 투자 자체가 고소득 근로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Return
- 높은 현금흐름
- 월분배 가능
- 횡보장에 상대적 강점
Risk
- 상승 수익 제한
- 장기 강세장에서 언더퍼폼
- 옵션 전략 이해 필요
- 생각보다 큰 하락 리스크 존재
커버드콜은 고배당 상품이 아닙니다. 파생상품입니다.
"나는 지금 미래 상승분을 얼마에 팔고 있는가?"
개인적인 가치관이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개념이기는 하지만
상방이 막혀있고, 하방은 열려있는 투자상품은 투자자가 아닌 PB들을 위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달성형 펀드, 커버드콜, ELS 등등)
Q&A
Q. 커버드콜 배당은 과세가 어떻게 되나요?
A. 표현 상 배당으로 적었지만, 실제로는 분배금입니다. 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입니다.
(배당 분은 종합소득세이지만, 과표가 작아서 의미는 없습니다)